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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회수 못하자 청부살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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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회수 못하자 청부살해 시도
  • 장의식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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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경찰서는 15일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에 앙심을 품고 청부살해를 시도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엄모(51.여)씨를 구속하고 엄씨의 부탁을 받고 청부살해를 준비한 혐의(살인예비)로 박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2004년 7월 31일 중국 선양시에서 중국인 3명을 고용, 김모(46)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흉기 등으로 무장한 중국인들에 의해 허벅지를 찔렸으나 재빨리 달아나 화를 면했으며 엄씨는 현장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출국 당했다.

엄씨는 지난 11일 평소 알고 지내던 박씨와 함께 김씨를 살해하기로 공모한 뒤 흉기와 둔기, 약물 등을 준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엄씨는 중국 베이징에 전자제품 부품공장을 설립하자는 김씨의 제의를 받고 8억원을 투자했다가 되돌려 받지 못한 것에 앙심을 품고 청부살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엄씨는 박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엄씨는 경찰에서 "김씨의 말만 믿고 보따리상 등을 하며 모은 전재산을 투자했고 뒤늦게 사기라는 것을 알고 고소를 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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