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17일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옷가게나 문구점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K(35.여.주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편 J(36.음식점 직원)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부부는 지난 4월 27일 오후7시께 5, 8살짜리 자녀 2명을 데리고 청주시 흥덕구 모 옷가게에 들어가 자녀들에게 옷을 골라주는 척하며 티셔츠 등 의류 5점(12만원 상당)을 가방 속에 넣고 나오는 등 최근까지 청주시내 옷가게와 대형마트 문구점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K씨 부부는 훔친 의류나 학용품 등을 자녀들에게 선물하거나 옷장 등에 수북이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K씨 부부가 옷가게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TV 화면을 확보해 해당 지역 휴대전화 사용기록 등을 토대로 집안에 있던 K씨 부부를 검거했다.
경찰은 K씨 부부가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장난감 등 물품 200여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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