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자사 회원인 20-30대 직장인과 구직자 1천766명을 상대로 임금체불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78.6%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작년 사람인이 같은 내용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0%가 임금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13.6%p 높아진 수치다.
임금체불 경험자들의 체불임금 금액은 평균 425만원으로 작년 405만원보다 20만원 늘어났으며 체불기간도 평균 3.8개월로 작년 3.4개월보다 다소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평균 체불기간과 금액은 여성이 3.2개월에 289만원, 남성은 4.2개월에 476만원이었다.
임금이 체불되기 시작한 후 얼마 만에 회사를 그만뒀는지에 대해서는 '3개월'(23.4%), '2개월'(18.7%), '1개월'(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만두지 않았다'는 응답도 16.2%를 차지했다.
임금체불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중 체불된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는 41.6%, '일부만 받았다'는 응답자 30.5%였으며 '모두 다 받았다'는 응답은 27.3%였다.
임금 체불시 대응방안으로는 '노동부 등 관련기관에 고발한다'(36.7%), '회사를 그만 둔다'(23.7%), '사주에게 계속 독촉전화 한다'(15.2%),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다'(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들은 임금체불 후 가장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주의 행동 유형 으로 '말로만 준다고 하는 유형'(35.5%), '독촉하면 안 준다고 협박하는 적반하장형'(26.6%), '연락두절형'(19.7%), '무반응형'(7.3%)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