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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ㆍ생사람 잡는 'KT 링고'유령이 가입시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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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ㆍ생사람 잡는 'KT 링고'유령이 가입시켰나"
100에 강력 항의하자 "요금 청구 않겠다" 슬며시 꼬리 내려
  • 엄도건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8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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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거절하고 필요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가입하지도 않은 KT ‘링고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항의했더니 요금 청구는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나고 참을 수 없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KT 홈페이지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일본과 미국에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제조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거의 24시간 걸려오는 전화에 대하여서는 최대한 대응 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KT에서 ‘링고’라고 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10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관계로 수없이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습니다.

하지만 회사업무 특성상 중요한 바이어의 전화가 대부분 해외에서 오는데 “한국어 인사 멘트는 필요 없고 해서 수없이 거절 하고, 전화 하지 말라고 부탁까지 했는데…”

그러던 중 지난 15일 오후 모 은행의 본사 담당자가 전화로 “링고 가입했네요!”라고 해서 깜짝 놀라 회사로 전화를 해보니 ‘친절한 안내 멘트’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KT라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수출업무에 ‘찬 물’ 끼얹으려고 작정한 것입니까?

너무 화가 치밀어 고객 상담센터 100에 전화해 끊었더니 요금은 청구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우리 같은 회사에 링고서비스가 왜 필요합니까?

KT에서는 경리담당 여직원이 허락했다고 주장하는데 억지를 써도 어느 정도 이치에 맞아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해지했지만 정말 용서가 안 됩니다.

이에 대해 KT의 한 상담원은 “링고 서비스에 대해 가입은 권유하고 있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며 전후사정을 파악한 뒤 접수 처리한 곳에서 해결한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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