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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고발> IBM PCㆍ중국계 ' R사' 노트북 품질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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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고발> IBM PCㆍ중국계 ' R사' 노트북 품질 '꽝'
  • 차종익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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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R'사의 '300-N30' 노트북을 139만원에 업무용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구입 후 약 한달이 안된 시점부터 모니터 화면 전체가 일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해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올해 1월 애프터서비스센터(A/S)에 맡겨 수리를 받았으나 동일증상이 산발적으로 재발했습니다. 3월 30일 다시 컴퓨터를 수리받았지만 다음날 바로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노트북에 건설시행을 관리ㆍ감독하는데 필요한 약 450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설치ㆍ사용하고 있습니다. 총 매출 2000억 이상의 사업장을 관리하기 때문에 노트북 고장으로 인한 피해가 큽니다.

R사에 전화로 강력히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했지만 동일 하자 건으로 3회 이상 고장이 난 제품에 한하여 교환ㆍ환불이 가능하다는 내부규정을 들어 환불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많은 불편과 업무피해를 감수하고, 지난 4월 5일 3번째 제품수리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다시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너무 화가 나 "동일 고장(화면전체 일그러짐)이 R사의 규정대로 4번째다. 다른 피해는 차치하고, 제품만이라도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R사측은 "첫번째 고장은 제품하자여서 하드웨어를 교체했지만 두세번째 수리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로 추정되어 수리했다. 동일한 하자로 볼 수 없다"며 환불을 거부했습니다.

분명 동일한 증상으로 똑같이 접수했고, 3회에 걸쳐 A/S를 받았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컴퓨터를 잘 모르니깐 당연히 고장난 내용만 접수할 뿐 수리방법까지 지정하지는 않습니다.

R사측의 자의적 판단으로 수리방법을 달리해 놓고, 이제 와서 '수리내용이 달라 환불해줄 수 없다'는 말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지금도 R사측은 여전히 동일 고장이라고 볼 수 없어 환불을 해줄수 없으니 A/S를 받으라는 말을 반복할 뿐입니다. 결국 계속된 업무피해를 참다 못해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했습니다.

R사는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해 연간 약 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중국계 회사로서 판매는 R사가 담당하지만 A/S는 한국IBM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횡포에 더 이상 당하고 있을 수가 없어 R사측과 내용증명을 주고 받으며 싸우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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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R사 관계자는 17일 "'소비자피해보상규정'에 해당되는 고장은 처음 부품을 교환해준 한번 밖에 없다. 나머지 두번의 수리는 소프트웨어의 문제로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한 것이어서 동일한 고장으로 볼 수 없다. 소비자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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