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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시판 청량음료ㆍ드링크제에 발암물질 '벤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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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시판 청량음료ㆍ드링크제에 발암물질 '벤젠' 검출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5.21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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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음료, 드링크제 등 식음료의 보존상태에 따라 발암물질인 '벤젠'이 생성된다는 사실이 일본에서 규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판음료 발암물질 생성 문제는 지금까지 일부 대형 제조회사가 개별 제품에 대한 자율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가 간헐적으로 알려져왔으나, 전체 실태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본소비자연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산화방지제인 비타민C와 보존료인 안식향산이 첨가된 시판음료에서 발암물질 벤젠이 생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고 최근 '내각부 소비자의 창'을 통해 밝혔다.

소비자연맹이 이번에 독자적으로 조사한 제품은 원재료명에 안식향산(안식향산염 또는 안식향산Na를 포함)과 비타민C 표시가 있는 제품으로서 도쿄도내 슈퍼마켓, 약국, 인터넷 통신판매 등으로 구입가능한 제품이었다.

조사결과 수도수 기준치인 10ppb(검출치는 그대로 ppb로 전환 가능)를 초과한 것은 거의 없었다.

소비자연맹은 "이런 사실도 의미는 없다"며 "이것도 다른 검체에서는 초과했을 가능성도 있고, 애당초 이 값을 초과하든지 하지 않든지, 우리가 돈을 지불하고 사는 제품에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연맹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각 제조회사에 올바르게 대응할 것 ▲후생노동성과 식품안전위원회에 화장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에서 병용을 금지할 것 ▲기존ㆍ신규를 불문하고 기타 첨가물에 대해서도 상승작용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건강영향평가 대상으로 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판 음료에서 발암물질 생성 문제는 2006년 봄 이후 영국 등 몇 개 국가에서 연이어 확인됐다. 일본에서도 2006년 7~8월 후생노동성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조사 때 청량음료수와 드링크제 각각 1개 제품씩에서 수도수 기준치 10ppb를 초과하는 물질을 발견했다. 그러나 후생노동성은 벤젠이 검출된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공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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