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대학로에 있는 GS25 편의점의 경우, 19일 저녁부터 20일까지의 콘돔 판매 건수가 30건을 넘었다. 이는 예전의 주말보다 3배 많은 판매실적이다.
콘돔전문숍들도 ‘성년의 날’을 맞아 선물용 콘돔을 구입하려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홍대 앞에 자리한 한 콘돔전문숍은 21일 ‘성년의 날’을 앞둔 주말에 평소보다 배 이상 많은 손님이 몰리면서 매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100여종의 콘돔을 판매 중인 이 매장에선 과일 향 등 향기가 나는 콘돔과 함께 막대사탕, 화투, 립스틱 등 독특한 모양의 콘돔들이 성년맞이용 선물로 팔려나갔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젊은이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밝은 분위기도 매출을 올리는 데 한몫했다.
이 매장의 한 직원은 “‘성년의 날’을 앞둔 주말에 매장을 찾은 젊은 친구들 덕분에 평소보다 매출도 크게 늘었다”며 “손님 중 40~50%는 여성이었고, 주로 색상이 화려하면서 포장이나 디자인이 재미있고 독특하게 생긴 상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성년의 날’ 선물 마련을 위해 매장을 찾았다는 이모(24ㆍ대학생) 씨는 “‘성년의 날’을 맞는 후배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라는 의미에서 팬시 콘돔을 선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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