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학교는 학부모들의 항의에도 문제 교사를 징계하지 않아 더욱 불만을 사고 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 23일 밤 은평구 녹번동의 음식점 앞 노상에서 김모(17)군 등 남녀고등학생 8명이 있는 앞에서 자신의 하의를 벗고 자위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H고등학교 노모(46)교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노 교사는 “소변을 보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둘러대 넘어갔다. 그러나 위기모면도 잠시.
경찰과 20여m정도 떨어지자마자 노 교사는 또다시 똑같은 행위를 반복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서울 서부경찰서는 3월 26일 서울시 교육감에 공무원범죄 수사개시를 통보했고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3월 30일 서울시 교육감에 공무원범죄처분결과를 통고했다.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는 것은 이후 노 교사의 행위. 노 교사는 경찰 조사를 받고 난 이후에도 현재까지 담임을 유지한 채 수업에 여전히 참여하고 있으며 항의하는 학부모들과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학교 이사회가 노 교사를 징계할 움직임을 보이자 전교조의 힘을 빌어 학교에 항의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평소에도 노 교사는 여학생들을 무릎에 앉혀놓는 등 여학생들 사이에서 좋지 못한 이야기가 떠돌았다”고 덧붙였다.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은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노 교사를 즉각 교육현장에서 격리하고 이와 유사한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