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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LGT 선거용 요금인하 압력에 '죽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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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LGT 선거용 요금인하 압력에 '죽을 맛'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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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을 앞두고 거세지는 휴대전화 요금 인하 압력에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후발업체들이 더욱 아우성이다.

3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1위 아성 공략의 계기로 삼으려는 KTF나, 그나마 가격 경쟁력이 유일한 무기인 LG텔레콤에게 일률적인 요금 인하는 시장 점유율 확대 없이 수익성만 악화시켜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폭탄’이기 때문이다.

사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요금 인하 요구에 대한 이통업계의 대변자 역할은 맏형 격인 SK텔레콤이 주로 맡고 있다. SKT는 국내외 이동통신 요금 수준 비교와 향후 투자 전망 등을 근거로 내세워 시장 자율적인 요금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의 공통 분모를 뽑아 시민단체등과 논리전을 펴고 있는 셈이다.

반면 후발업체들은 SKT보다 더욱 절박하게 요금 인하 압박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업계의 공동 전선이 무너질까봐 제대로 말은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

이들 업체가 속앓이를 하는 것은 외부 압력에 의해 요금을 같은 비율로 내리면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 여력을 위축시켜 선발업체의 독과점 구조만 고착화된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KTF 관계자는 “기존 2G 시장에서는 선발업체의 영향력이 막강해 사업자간 공정 경쟁이 어려웠지만 3G 시장에서는 동등한 경쟁이 가능해져 자율적인 요금 인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요금을 인하하게 되면 마케팅 여력이 줄어 시장 판도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7월 결합상품이 출시되면 유ㆍ무선 전화 결합등을 통해 최고 30%이상 요금을 내릴 계획이라며 “업체 입장에서는 타겟 수요층등을 위해 전략적으로 요금을 내려야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인지도나 유통망, 통화 품질 등에서의 열세를 가격 경쟁력을 통해 보완해 온 LGT는 요금 인하 압력에 더욱 민감하다. 지난해 누적적자를 해소하고 이제 겨우 숨통이 트였는데 일률적인 가격 인하는 투자 여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외부 압박이 아닌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요금 인하가 결국 소비자에게도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주장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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