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22일 열린 호주 상원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총리실의 보고를 통해 밝혀졌다.
이 보고에 따르면 2003-04년 2만7천196 달러, 2004-05년 2만6천779 달러, 2005-06년 2만5천260 달러, 2006-07년 3만172달러 등 주류를 구입하는 데 들어간 돈이 11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실은 그러나 캔버라와 시드니에 있는 두 곳의 관저에서 사들인 술 가운데 지금까지 얼마를 소비했고 얼마가 남아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총리실은 또 무슨 술을 사들였고 마신 사람들이 누구인지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노동당의 존 포크너 상원의원은 국민의 세금을 사용했으면 당연히 관저 행사에 누가 참석했고 몇 명이나 참석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닉 민친 재정장관은 총리 관저에서 열리는 행사를 하나하나 나누어 비용이 얼마나 들었고 누가 참석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총리 관저에서 열리는 행사도 사적인 성격의 경우는 비용을 하워드 총리의 개인부담으로 모두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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