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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천적' 볼 꺾고 동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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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천적' 볼 꺾고 동메달 확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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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삼성생명.세계 9위)이 200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천적' 티모 볼(독일.세계 3위)을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2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볼을 4-0(11-9 11-7 11-3 14-12)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유승민은 같은 중국의 왕리친-하오솨이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유승민이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중국의 마린-왕하오 승자와 결승전을 벌인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 출전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수비 달인' 주세혁(삼성생명)의 2003년 파리 대회 준우승이고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이 2005년 상하이 대회 때 동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과 유독 인연이 없어 2005년 대회까지 10년 간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유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64강 징크스'를 깬 여세를 몰아 16강에서 오상은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서 볼을 만났다.

서브와 수비, 드라이브 등 3박자를 갖춘 왼손 셰이크핸드 볼은 2003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유럽의 강호.

오른손 펜홀더 유승민이 지난 해 3월 일본프로리그 슈퍼서킷 준결승에서 4-1로 꺾기 전까지 상대전적 7전 전패의 절대적 열세를 놓여 있었을 정도로 볼은 유승민의 천적이었다.

유승민은 그러나 첫 세트를 이겨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위력적인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볼을 몰아 붙이며 2, 3세트도 따냈다.

세트 스코어 3-0을 만든 유승민은 4세트 볼의 반격에 휘말려 8-8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으나 듀스 접전을 14-12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주세혁은 세계 4위 왕하오에게 0-4(4-11 9-11 3-11 3-11)로 덜미를 잡혀 8강 탈락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왕리친-궈웨 조가 같은 중국의 마린-왕난 조를 4-2로 누르고 우승했다.

또 여자 단식에서는 8강에 올랐던 김경아(대한항공)를 4-0으로 꺾은 세계 최강자 장이닝이 같은 중국 대표팀 후배 궈웨에게 0-4로 완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한국의 이은희(단양군청)는 중국의 펑루양에게 1-4로 져 16강 탈락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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