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미미월드라는 회사에 대해 들어봤을 겁니다.
올해 2월 우리아이는 친구집을 갔다 미미월드사의 '댄싱미미'를 보고 사달라고 애원을 해서 큰 맘 먹고 구입했습니다. 댄싱미미는 TV와 연결해서 DDR처럼 화면에 나오는 모습을 따라하도록 만든 게임기의 일종입니다.
인터넷에 나온 광고를 보다가 마트에서 사면 조금이라도 쌀까 싶어 마트에 들렀습니다. 그러나 마트에는 제품만 있고, 배터리는 별도로 미미월드 판매처에서 구입해야만 된다고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마트가 아닌 미미월드 판매처 중의 하나인 아이케시커뮤니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을 했습니다.
한달가량 사용을 했을까. 몇번 사용도 안했는데 어느날 보니 TV와 연결된 잭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연결잭은 모두 3개였고, 2개는 괜찮았지만 1개의 연결잭은 부러진 채 TV에 박혀 있었습니다.
미미월드에 전화를 하자 애프터서비스(A/S)팀으로 연결해주었고, 담담자는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서울까지 왕복 택배비와 수리 비용 모두를 사용자가 부담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내가 다시 "무상 서비스가 있지 않느냐"고 묻자 담당자는 "상황에 따라 4~6개월 서비스기간이 있다. 내용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유효기간이 남아 있다. 제품이 부실하기 때문에 아이가 사용하다 부러진 것이다"라고 항의했지만 담당자는 ""제품 개봉 후 하자가 나면 무조건 사용자 부주의"라고 하는 겁니다.
본체 부분은 DDR처럼 생겼기 때문에 아이들이 마구 밟아서 찢어지거나 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TV 연결잭은 TV 정면에서 바로 꼽는 부분이라 부러질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것도 3개 중 1개만 부러졌습니다.
울화통이 터집니다. 이런 불량품 때문에 TV까지 A/S를 받게 생겼는데도 오히려 큰소리만 치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확인도 하지 않고 냉정하게 "댄싱미미 판매처는 어마어마하게 많다. 우리한테 산게 맞느냐. 판매한 기록이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송금한 통장까지 확인시키자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본사에 연락을 해보겠고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소비자 부담이라는 말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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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미미월드 관계자는 "사용 중 부주의로 인한 소비자 과실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보내주면 제품의 상태를 보고 유상 또는 무상으로 수리해주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