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이 성경의 창세기에 따라 창조되었다고 주장하는 이 박물관 측은 전시물 등을 통해 티라노사우루스 등 공룡이 원시 인류와 공존했으며, 아담이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이 채식을 했고 그랜드캐니언은 노아의 홍수 이후에 생겨난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개관 첫날에 이 박물관에는 4000여명이 입장했으며 박물관 밖에서는 “너희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Thou shalt not lie)”는 플래카드를 든 군중의 시위가 있었다. 비판자들은 이 박물관이 전시물의 거의 전부가 가짜인 최초의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창세기의 해답’의 켄 햄 회장은 자신도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신 저서를 열독했다면서, “그에게도 입장이 있을 것이다. 우리와 다를 뿐이다. 성경은 의미가 있으며 관찰할 수 있는 과학을 통해 압도적으로 확인이 됐다. 하지만 과학은 진화에 대한 믿음을 확증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 첫날 박물관을 관람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의 물리학자인 로렌스 크라우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4점(5점 만점), 선동적인 측면에서 5점, 내용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5점을 주겠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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