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조가 구설수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방송을 접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10일 김병조는 자신의 아내, 아들과 함께 MBC '기분좋은 날'을 통해 안타까웠던 지난 날들을 소개했다.
김병조는 "1987년 정국이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원치않는 개그를 하게 됐는데 이 말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당시 집으로 항의 전화가 ㅣㅅ발쳐 어린 아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병조는 "결국 하루아침에 방송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에 상처를 주고 떠났다. 인기가 허망함을 알았고 지금도 인기가 싫다"고 말했다.
김병조는 "지역 방송을 살리자는 생각으로 고향 광주에 내려가 7년간 방송을 했다. 이로 인해 조선대학교에서 교수직 제의가 왔고, 나를 알아보는 좋은 학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병조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사진=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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