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사이트는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물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사기를 치고 있는데, 일부 쇼핑몰의 경우 피해금액이 수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31일 한국소비자연맹이 운영하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에 따르면 인더드림(http://the-dream.co.kr)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한 후 물품을 받지 못한 ‘사기성’ 계약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150건에 이르고, 전체 피해금액은 6억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추가적인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쇼핑몰사이트를 폐쇄시킨 상태다.
이 사이트는 통신판매업신고, 사업자등록신고 등이 정상적으로 되어 있고, 다른 피해 사기사이트들과는 달리 신용카드사용도 가능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구매안전서비스인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도 가입이 되어 있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소비자 피해는 약 5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는 신용카드회사와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각각 보상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금으로 거래한 소비자들은 이러한 제도를 이용하지 않아 결국 1억여원의 현금결제 소비자만 피해를 보게 됐다.
인더드림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노트북 등 가격대가 높은 가전제품들을 최저가로 올린 후 물품 대금만 챙긴 후 사업장을 닫아버렸다.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에어컨으로 배송 후 설치까지 계약이행 기간이 다른 일반 상품에 비해 긴 특징 때문에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지난해 4월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결제대금예치제(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물품대금 입금 후 제품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해당업체는 현재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수사를 진행중이다.
또 유명 가전제품을 시중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비엔비몰(www.bnbmall.net) 쇼핑몰의 신뢰성에 대한 소비자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오픈마켓 등에 싼 가격으로 상품을 올려 소비자들의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사이트에 대한 사업자정보 확인결과 통신판매신고번호와 사업장소재지 주소는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
유명 가전제품을 시중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포비아 (www.fobia.co.kr) 쇼핑몰도 요주의 사이트다.
이 사이트 역시 사이트상에 표시된 사업자정보 확인결과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신고번호, 사업장소재지 확인결과 주소도 허위로 판명됐다.
서울시전자상거센터 관계자는 “이들 쇼핑몰은 현금입금만을 받는 등 전형적인 사기업체로 판단된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본 센터 센터 홈페이지 상담실(http://ecc.seoul.go.kr)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http://www.ctrc.go.kr)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