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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가 빨래를 한다?…LG ‘MP3+세탁기’ 특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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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가 빨래를 한다?…LG ‘MP3+세탁기’ 특허 화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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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가 빨래를 한다?’

최근 해외 언론들이 ‘LG 아이팟이 세탁을 한다?’는 내용을 관심있게 보도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MP3가 장착된 세탁기’ 특허출원을 놓고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다채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MP3 세탁기를 당장 개발하거나 상품으로 내놓는다기보다 급변하는 가전제품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을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특허출원을 신청했다.

세탁기의 경우 소음이 큰 게 일반적이지만 LG전자의 세탁기는 잔소음밖에 나지 않아 음악까지 들을 수 있다는 기술을 과시하겠다는 것도 특허출원의 배경. 실제 LG전자는 2005년 소음을 55㏈까지 낮춘 세계에서 가장 소음이 적은 스팀 트롬세탁기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세탁기는 지난해 11월 소비자보호원의 드럼세탁기 비교시험 결과에서도 세탁 성능과 함께 소음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은 바 있다.

LG 측은 이밖에 과거에는 지하실이나 다용도실에 있던 세탁기가 주상복합시대에 들어서면서 주방으로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음악을 듣는 기능도 추가할 만하다는 아이디어가 기술 개발의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외 언론들의 반응도 눈길을 끌고 있다. 외신들은 ‘시끄러운 세탁기에 왜 MP3플레이어를 달 생각을 했을까’ ‘다용도실 등 외딴 곳에 있는 세탁기 앞에서 누가 음악을 들으려 하겠느냐’며 LG전자의 특허 신청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인식차는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성능과 함께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식, 기술 진보와 세탁기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배치하고 기능 중심으로만 사용하는 유럽이나 미국의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지금은 MP3 세탁기가 다소 엉뚱한 발상일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세탁기 앞에서 음악을 들을 날이 올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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