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자사 차량의 급발진 문제가 전자제어 장치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도요타자동차는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이 전자제어 시스템 이상에서 비롯된 문제 아니냐?'는 미국 의회의 질문에대해 "전자제어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달 24일 열릴 예정인 이 위원회의 청문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국측은 도요타 차량의 잇따른 급발진 사고의 원인이 브레이크 결함이 아니라 전자제어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왔다.
도요타는 답변서에서 "전자제어 시스템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급가속이 아니라) 오히려 엔진 정지나 감속을 하도록 돼 있으며, 외부 기관에 위탁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시스템이 급가속의 원인이 아니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도요타는 운전자가 부주의 등으로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을 경우에는 브레이크를 우선하는 시스템을 탑재하는 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점도 답변서에 포함했다.
소형 트럭 타코마의 급가속과 관련된 진정이 2007년 이후 100건이 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량 자체의 결함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다른 도요타 차량에 비해 진정이 많은 만큼 재조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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