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노'의 민폐 캐릭터 언년이 논란에 대해 천성일 작가가 이다해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 작가는 "'선덕여왕' '천추태후'처럼 최근 인기를 얻었던 사극의 여주인공들이 모두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언년이가 더욱 대비되는 것 같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면 언년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언년이는 극이 끝나야 완성되는 캐릭터로 계속 변화 발전된다. 가장 평범했던 여자가 격동의 시기를 겪으며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지금의 언년이는 원하지 않는 결혼을 피하려 결혼식장을 도망 나올 용기는 있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캐릭터다. 언년이는 조선시대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청자들은 추노의 남성 캐릭터들과 달리 여주인공인 언년이는 무계획에 수동적 인물이기에 주변에 민폐만 끼친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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