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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묻지마 공기총' 사건, 여대생의 슬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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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묻지마 공기총' 사건, 여대생의 슬픈 눈물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2.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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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를 영결식장에서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두 눈을 뜨고 보지 못하고 가슴으로만 보았습니다. 우리 어린 삼남매는 왜 이렇게 어린나이에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요? 오늘은 발인과 동시에 아빠의 생일입니다. 미리 준비한 생일 선물을 어떻게 전해야 하나요… 정말로 이게 우리 가족의 현실인가요?”

지난달 31일 안산시에서 발생한 ‘묻지마 공기총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故 권모(50)씨의 큰 딸 수진양이 인터넷에 올린 글로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수진양 유가족을 도와야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지난 1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슬픔에 잠겨있는 권 씨 유가족에게 경기도공동모금회 안산시 지정기탁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이날 주점을 운영하는 부인의 귀가가 늦는다는 이유로 전화로 부부싸움을 한 뒤 납탄 7발을 장전한 공기총을 들고 부인이 운영하는 주점으로 가던 중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권 씨가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공기총을 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권 씨는 지난 3일 고향인 충북 증평의 한 납골당에 봉안됐으며, 공교롭게도 이날이 권씨의 50번째 생일날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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