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34만1천837대를 팔아 전년 대비 26.6%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체 자동차업체들 중 최고의 성장률로, 유럽.미국차업체들이 평균 -1.7%, 일본차업체들이 -4.0%를 기록한 데 비해 두드러진 실적을 보여줬다.
기아차는 25만2천40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5.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ACEA가 집계한 지난 1월 판매 실적에서도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2만8천28대, 기아차는 1만9천57대를 기록해 작년 대비 각각 51.6%, 37.3% 증가했다. 서유럽 지역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대수가 각각 63.2%, 43.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선전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4.4%를 기록, 작년 누계 점유율인 4.1%에 비해 0.3%포인트나 상승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i10, i20, 벤가 등 유럽에 특화된 현지화 모델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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