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강신성일 이사장)은 지난 2009년 11월 25일부터 12월 28일까지 제4회 DIMF 창작지원작품 공모를 마감했다. 올해는 창작지원작 모집 기간이 매우 짧았던 점에도 불구하고, 총 63작품이 신청 접수 되었다. 지난해 42작품에 비교하여 50%정도 증가한 작품수다.
접수된 작품에 한해 독창성, 창의성, 예술성, 완성도를 비롯 국내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가능성을 염두하고, 공연산업으로서의 성공가능성을 고려하여 총 6작품이 선정되었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될 작품은 ‘풀사우스((주)심포니나인)’과 ‘번지점프를 하다((주)뮤지컬해븐)’이다. ‘풀하우스’는 만화와 드라마를 통해 검증된 원수연 작가 ‘풀하우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을 매우 완성도 있게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번지점프를 하다’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로 원작이 주는 메시지가 잘 표현된 작품으로 뮤지컬음악구조에 따른 편곡이 잘 되어 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 밖에도 선정작 ‘로맨스1924(극단 한울림)’는 대구지역출신 저항시인 이상화의 예술가로서의 삶과 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지역뮤지컬이다. ‘헨델과 그레텔((주)오니언컴퍼니)’은 동화의 제목을 모티브로 구성한 쓰릴러 뮤지컬로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독특한 음악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 ‘사이드 미러(Creative Network 자작)’와 창의성 있는 대본으로 주목 받은 작품 ‘표절의 왕(욕심부리지마컴퍼니)’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선정됐다.
무대에 올려지지 않은 순수창작뮤지컬(Try out이나 워크숍 형태로 공연되었던 작품 신청가능)로 2010년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기간 중(2010년 6월 12일 ~ 7월 5일까지 24일간예정)초연 가능한 작품이면 신청 가능했고, 넌버벌(Nonverbal)도 지원 가능 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발전을 위해 일종의 테스트 마켓이자 공연 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시험무대로서의 DIMF 오는 6월 12일 ~ 7월 5일까지 24일간 네 번째 개최될 예정이다. 장소는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뉴스테이지=최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