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정신-행동과학교수 샐리 오조노프(Sally Ozonoff) 박사는 보통 아기는 생후 1년이 되면서 웃음, 옹알이, 눈맞춤 등을 통한 의사소통이 점점 늘어나는 반면 자폐아는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오조노프 박사는 형제자매 중에 자폐증 환자가 있어 자폐아가 될 위험이 있는 아기 25명과 그렇지 않은 아이 25명을 3살 때까지 웃음, 옹알이, 눈맞춤 등의 빈도를 정밀추적조사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자폐아 진단에 관한 연구는 부모에게 아기의 발달지표(developmental milestone)를 물어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나 이는 부모가 아기의 발달상황을 세세히 기억해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오조노프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시간단축효과(telescoping effect)라는 현상 때문에 어떤 일을 실제 일어났던 때보다 더 최근에 일어난 것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아동-청소년정신의학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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