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 군은 이날 오전 0시께 삼척시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귀가한 아버지(49. 무직)가 자신에게 '나가라'라고 하며 구박을 하자 홧김에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서 시신을 장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이 군은 119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흉기로 찔렀는데 의식이 없다"고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군은 5년 전 어머니가 가출한 이후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고교 중퇴 후 청소년 쉼터를 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나를) 구박해 일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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