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이새나(21· 인천시 계양구)씨는 며칠 전 핸드폰이 ‘녹다운’되어 구입업체와 서비스센터 등을 전전했지만 ‘나 몰라라’며 책임 떠넘기기에 3일간 골탕을 먹었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는 2006년 다단계업체인 CCM을 통해 스카이폰을 구입, LG텔레콤을 통해 개통했다.
지금까지 이상 없이 잘 사용했는데 갑자기 ‘먹통’이 되어 LGT 서비스센터에 문의했다.
“인증번호 등을 확인하고 LGT 대리점으로 갔지만 구입업체로 떠넘기고 판매사인 CCM 계양점은 같은 대리점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에서 구입하고 왜 이곳으로 가지고 왔느냐’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인증번호가 삭제되었다는 CCM상담원의 말을 듣고 스카이 서비스센터에서 인증번호를 받아오라고 해 원인도 모른 채 오락가락하다가 3일간을 허비했다고 말했다.
“어느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대답을 안 하더군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할 텐데 친절한 서비스는커녕 사과 한마디 하지 않더군요.”
결국 스카이 서비스센터로 직접 찾아가 AS를 받았는데 상담원은 “인증번호가 삭제되어 개통이 끊어졌고 기지국 쪽에서 잘못 건드려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했다.
LGT에서는 ‘기기에 문제 있다’고 하고 스카이측은 ‘기지국의 잘못’으로 넘기고 CCM에서는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3개 업체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소비자만 곤욕을 치른 꼴이 됐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