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은 이날 언론사에 보내온 '유족의 입장'이란 글을 통해 "고 김성수 회장이 회사의 지속 발전과 직원들의 고용안정, 관련 업체의 안정적 거래관계를 위해 심사숙고를 거쳐 직접 법정 대리인을 통해 매각한 것"이라며 유족 개입설을 부인했다.
유족은 또한 "고 김성수 회장의 오양수산 주식 매각으로 생긴 유족들의 수익은 상속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전액 사회에 환원한다"며 "현재 대학 장학금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오양수산이 다른 기업으로 인수.합병 되는 경우 오양 수산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 생존권이 확실히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인의 장례절차가 신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족 입장문은 김 회장 장남인 김명환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의 명의로 발표됐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양수산 임직원들이 김 회장의 지분이 사조산업에 넘어간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김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