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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신용카드회사의 '서비스 약속'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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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신용카드회사의 '서비스 약속' 부도"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6.07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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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이성민씨는 2006년 10월 삼성카드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사용중이던 삼성 애니패스카드를 메가티즌 삼성카드로 교환하라는 권유 전화였다.

당시 메가티즌 삼성카드의 주요 서비스 내용은 전국 10개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온라인ㆍ오프라인을 포함해 주중 무료 관람, 주말과 공휴일 4000원 할인이었다.

평상시 메가박스(삼성점)를 자주 이용하던 이 씨는 온라인 예매 할인이 가능하다는 말에 바로 신청을 했고 삼성카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했다.

그러나 11월중에 시행될 예정이라던 온라인 할인 서비스는 11월이 되어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뒤로는 정확한 날짜없이 '추후 공지한다'고만 알리고 있다.

이 씨는 답답한 마음에 삼성카드와 메가박스 모두에 전화를 걸었지만 서로 업무협의를 진행중이라고만 할뿐 정확한 시기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메가박스 홈페이지(http://www.megabox.co.kr/megatizen/megatizen_samsung.aspx) 에는 '2007년 12월중 별도 공지 후 적용 예정입니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카드 발급이 시작된지 1년도 넘어서였다.

그것도 '추후 공지 예정'라는 무책임한 문구 한 줄만 걸려 있을 뿐이다.

1년여 동안 해당 카드의 가장 핵심이랄 수 있는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장에서의 오프라인 예매 할인은 카드 발급 직후부터 가능했다.

그러나 정작 다른 카드와 차별화되고 이씨가 카드를 발급받은 핵심이유였던 인터넷 예매할인 서비스는 이루어지지 않아 반쪽짜리 서비스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 씨는 "이것이 ‘허위 마케팅’이고 사용자들에게 피해와 불편을 주는 행위"라며 한국소비자원에 삼성카드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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