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 담당자 265명을 대상으로 ‘당황스럽게 만드는 지원자 유형’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7%가 ‘합격 후 무단 결근하는 지원자’를 꼽았다. ‘스펙이나 경력에 비해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지원자’(19.7%), ‘이력서ㆍ자기소개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지원자’(9.3%), ‘부모님을 핑계로 출근을 거부하는 지원자’(2.3%) 등이 뒤를 이었다. ‘불합격 후 스토커처럼 연락하는 지원자’(1.3%)도 눈에 띄었다.
인사담당자의 48.3%는 합격 후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는 지원자에 대해 ‘다른 기업에도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제를 만들고 싶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화가 나지만 체념하고 다시 뽑는다’는 30.1%였다. ‘입사포기 이유(문제)를 파악해 회사규정을 개선하고 싶다’(12.7%)는 생산적인 유형과 ‘비슷한 사례가 많아서 아무렇지도 않다’(7.1%)는 체념형도 있었다.
반대로 구직자 1505명을 대상으로 ‘당황스럽게 하는 면접관’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6%가 ‘불쾌한 언행을 보이는 면접관’을 1위로 뽑았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많이 하는 면접관’은 23.0%, ‘다른 지원자와 비교하는 면접관’은 20.2%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사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면접관’(9.3%), ‘개인기를 요구하는 면접관’(9.1%), ‘면접시간을 지키지 않는 면접관’(4.1%)이 있었으며 ‘비호감의 외모를 지닌 면접관’(1.0%)이라는 황당한 답변도 있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