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월마트가 유명 브랜드 펜디의 짝퉁 제품 판매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월마트가 창고형 매장인 샘스클럽의 가짜 판매를 인정하고 상당한 금액을 펜디 측에 지불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해결했다면서 이번 화해로 가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도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펜디는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LVMH) 계열사이다.
마이클 버크 펜디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가 이번 문제 해결에 매우 협조적인 자세를 보였다면서 화해를 통해 소송을 마무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펜디는 월마트가 샘스클럽에서 펜디 모노그램 핸드백과 지갑 등 가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6월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펜디는 당시 소장에서 월마트가 뉴욕과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 소재 샘스클럽에서 정품 가격이 900달러인 핸드백의 모조품을 525달러에, 385달러인 지갑은 199달러에 팔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마트는 1999년에도 유명 의류업체인 토미힐피거의 가짜 티셔츠와 양말을 자체 웹사이트와 샘스클럽 등을 통해 판매하다 피소돼 64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한바 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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