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이달 들어 초음파, 허브, 전기 등을 활용한 '무공해 모기퇴치 상품'이 하루평균 1800여개 정도 팔려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정도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올해 특징은 허브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제품 비중이 부쩍 늘었다는 것. 유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천연허브 스프레이는 수입품 위주로 판매량이 200% 이상 증가해 하루 평균 600여개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기존 모기약이나 모기향 판매량의 5배에 달한다.
'치코 모기스프레이' '캘리포니아베이비 모기퇴치스프레이'(1만800원~1만2000원선)등은 레몬그래스, 유칼립투스, 민트 등 천연 허브오일이 함유돼 몸에 직접 뿌려 모기를 쫓는다. ‘휴대형 모기퇴치 밴드’(3개 1세트 2800원)는 손목이나 발목에 착용한 후 1~3시간 마다 한번씩 문질러주면 아로마 허브향이 퍼져 모기의 활동을 억제하며 약 5일간 효과가 지속된다. '모기 쫓는 화분'으로 유럽에 널리 알려진 구문초(로즈제라늄) 화분(30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초음파를 활용한 상품은 야외레저용으로 특히 인기다. 시계, 열쇠고리 타입으로 패션성을 강조한 게 올해 특징이다. ‘초음파 모기 퇴치기’(7000원~1만원)로 손바닥만한 크기로 반경 1.5M 이내에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해준다. 열쇠고리 타입으로 가방이나 휴대폰에 끼워 휴대할 수 있으며 건전지만 교체하면 1천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스프레이 형 살충제나 전자모기향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의 소리를 내는 '휴대용 시계형 모기퇴치기'(1만5900원)도 나와있다.
벌레가 많은 야영장 등에서 즐겨 쓰던 전기 모기 퇴치기도 올해 일반인 대상으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3단계 안전 금속그물로 만들어진 ‘전기파리채’(4000원)는 순간적인 전기충격으로 벌레를 없애준다. 또 ‘감전식 모기파리 박멸기’(4만2000원)는 자외선 불빛으로 벌레를 유인해 전기로 감전시켜 박멸시키는 제품으로 전원에 플러그만 꽂으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인체와 비슷한 열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모기를 유인하는 '블랙홀 해충퇴치기'(6만9000원)도 올해 새롭게 등장한 제품이다.
옥션 생활용품 주성연 CM은 "2~3년 전의 경우 모기장이 모기 기피 상품의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천연성분 모기기피 제품이나 초음파-전기를 이용한 제품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모기약이 유해하다는 TV 보도 직후에는 천연허브 모기기피상품들이 갑자기 2배 넘게 판매량이 늘었을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