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쇠를 어디다 뒀는지, 가스 불을 껐는지 등 가끔씩 무엇을 잊어버린다면 망각 증세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언어능력 상실을 비롯해 우울증, 초조감 혹은 공격성과 같은 정신적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른바 치매증세다.
그런데 치매 치료제로 나온 ‘은행잎 엑기스 함유 집중력 장애개선제’가 효과도 없을뿐더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은행잎 엑기스 함유 약품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독일 ‘외코 테스트’지는 은행잎 추출물로 만든 집중력장애 개선제 10제품과 기억장애 개선제 12개 제품을 테스트했다.
조사 결과 전 제품이 집중력장애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화학적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코 테스트지는 “가벼운 망각 증세에는 식물성 약품이 효과적일 수 있는데, 주의할 것은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약품이나 식물성 약품이나 손상된 신경을 되살리는 게 아니라 병의 진전을 늦춰 줄 뿐”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캡슐형태 제품은 약품 포장시 폴리염화 비닐이나 플라스틱 제품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독일 내에는 약 100만명이 치매증세를 앓고 있다.
그 중 60%는 알츠하이머에 의해 발병되는데, 이는 치매가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이유 중 제일 흔한 이유이기도 하다. 병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면 뇌의 정보처리 능력이 5분의 4까지 줄어들게 된다.
또 다른 흔한 치매 발병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로써 흔히 뇌일혈이나 뇌졸중 후에 나타난다.
대부분의 캡슐형태 제품은 약품 포장시 폴리염화 비닐이나 플라스틱 제품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은행잎 추출성분은 집중력 장애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기억장애 개선에는 효과가 있다도 외코테스트 지는 전했다.
현재 독일에는 여러 기억력치료·연구소가 있다. 이곳에서는 기억력 장애 개선을 위한 치료와 상담 뿐만 아니라 여러 신경학자들, 심리학자, 내과 의사 등이 기억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공동 연구도 하고 있다. www.hirnliga.de에서 치료-연구소 주소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