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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모태범 부진, "두 사람 다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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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모태범 부진, "두 사람 다 수고 많았어요~"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2.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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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영웅'들이 2011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겨울 아시안게임에서 의외로 부진했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빙속 남·여 500m에서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22)와 모태범(22·이상 한체대)이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당한 부상이 아직 다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신 힘을 낸 건 2007 창춘겨울아시안게임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이강석(26·의정부시청)이다. 그는 1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인도어스피드스케이팅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35초05를 기록, 가토 조지(일본·금)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타구니·발목·허리 부상에 차례로 시달린 모태범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35초51로 5위에 머물렀다.

여자 500m에 나선 이상화 역시 지난해 12월 당한 발목 부상 여파가 아직 남아있었다. 이날 여자 500m에서 38초3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1위 유징(중국)에 0.46초 뒤진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윤의중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부상 때문에 훈련을 오랜 기간 하지 못한 게 뼈아프다"고 했다.

전날 2개의 금메달을 따낸 쇼트트랙도 이날 메달레이스를 하루 쉬며 숨을 골랐다. 이호석(25·고양시청)과 조해리(25·고양시청)가 아스타나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남·여 500m 결승에 나섰지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호석은 넘어지며 실격됐고, 조해리는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스키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또 나왔다. 대회 첫 날 한국에 '깜짝' 첫 금메달을 안긴 김선주(26·경기도청)는 1일 알마티 침불락 알파인 스포츠 리조트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수퍼대회전에서 1분10초83의 기록으로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페도토바 뤼드밀라(카자흐스탄)를 0.5초 차로 제치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이상화와 모태범의 선전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한 두 사람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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