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자동차업계 신화 '쏘나타' 4위로 추락
상태바
자동차업계 신화 '쏘나타' 4위로 추락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2.03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자동차업계 살아있는 신화인 현대차 '쏘나타'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신묘년 새해 첫 달인 지난 1월 판매량이 7천대에 미달하면서 국내 판매순위 4위로 내려앉은 것.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1월 한 달간 8천40대가 팔린 데 그쳤다.그나마 택시와 렌터카로 팔리는 구형 모델(NF) 1천155대를 합한 수치다.


결국 YF쏘나타는 불과 6천885대만 팔려 출시 이후 처음으로 7천대를 밑돌았다.

  
1월 판매 1위는 1만3천530대가 팔린 현대차의 아반떼가 차지했다.

  
2위는 8천406대가 팔린 현대차 소형트럭 포터가, 3위는 8천215대(신형 6천405대, 구형 1천810대)가 판매된 기아차 모닝이 차지했다.

  
YF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적용된 첫 모델이자 주력 상품이지만 하락세는 뚜렷하다.

  
바로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의 판매대수 1만199대보다 32.5% 줄었고, 신차 효과를 한창 누렸던 작년 같은 기간(2010년 1월)보다는 무려 50.6%나 판매가 급감했다.

   
지난 2009년 9월 출시된 YF쏘나타는 그 해 말까지 1만6천~1만7천대 이상을 팔면서 독보적인 판매기록을 세우다 사촌격인 기아차 K5가 출시된 지난해 5월엔 1만대 이하로 판매고가 뚝 떨어졌다.

  
6월에는 K5에 역전당한 데 이어 7월에는 모닝에도 무릎을 꿇고 8월엔 7천800대 수준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 1% 할부라는 극약 처방 등에 따라 9~12월 다시 월 판매 1만대를 넘겼지만 그때 뿐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출시 16개월밖에 되지 않은 쏘나타의 풀체인지 모델이 나올 때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월 7천대 수준은 내수시장에서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작년 6~7월 쏘나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던 K5는 수출 물량을 대느라 국내 판매를 충분히 하지 못했음에도 6천803대를 팔아 쏘나타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지난달 출신된 신형 그랜저가 6천632대 팔려 6위를 달렸고, 르노삼성의 SM5가 5천671대로 7위,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4천894대)와 기아의 스포티지R(4천786대), 르노삼성의 SM3(4천763대)가 8~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