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황순어, 도대체 뭐길래?..."몸 전체가 보물"
중국 푸젠(福建)성 핑탄(平潭)현의 한 어민이 무려 300만위안(5억1천만원)이 넘는 초대형 황순어(黃唇魚.Chinese Bahaba)를 잡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의 빈파일보는 지난 1일 춘제(春節.설.2월 3일)를 앞두고 고기를 잡으러 동국국해로 나간 핑탄도의 한 어민이 길이 1.93m에 달하는 초대형 황순어를 그물로 낚아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황순어는 무게가 90㎏, 가슴 둘레만 1.22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다.
대어를 낚은 어민은 인근 어판장에서 이 황순어를 150만위안(2억5천500만원)에 팔았다. 이 황순어는 다시 중간상인에게 180만위안에 팔렸으며, 이후 300만위안에 넘는 가격에 최종 소비자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서식하는 황순어는 중화권에서는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로 통하는 희귀어다.
살은 물론 비늘과 아가미까지 고가의 약재로 사용되는 등 '몸 전체가 보물'로 불리는 어류로, 특히 출산후 여성이나 불임여성에게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4월에는 홍콩의 란타우섬과 칭차우(靑洲)섬을 잇는 대교 아래 칭차우만 바다에서 무게 85㎏, 길이 1.68m의 황순어가 잡힌 바 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광둥(廣東)성의 한 어부가 잡은 무게 70㎏, 길이 1.5m의 황순어가 경매에서 354만위안(6억원)에 팔린 기록이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