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3개 금융지주사의 실사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등 3개 지주는 지난달 말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실사에 착수, 이달 중순까지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당초 인수의향서를 낸 곳 가운데 자금능력, 인수의지, 재부실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예비후보자(숏 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3개 지주 모두 일정 기준을 통과해 실사 기회를 줬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데다 설 연휴를 제외하면 실사 기간도 매우 짧은 편"이라며 "실사가 제대로 안 되면 인수 자산 범위 등을 산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예보는 실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달 중순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화저축은행 매각은 인수자가 직접 저축은행을 설립해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예보는 삼화저축은행의 순자산부족분에 대해선 예보기금을 투입해 메워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수 희망자는 본입찰 때 자산·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 등을 적어내야 하며 예보는 이를 검토해 `최소비용원칙'에 맞는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