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차가 내수시장 대표차종되나?
지난 1월 아반떼 SM3등 준중형차 판매 호조로 내수시장의 최강자였던 중형차가 큰폭으로 1위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3만대 가까운 차이로 차급별 연간 판매 1위였던 중형차와 2위 준중형차가 새해 들어 갑자기 자리를 바꾼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 아반떼, 르노삼성 SM3, 기아차 포르테 등 준중형차는 총 2만4천217대가 팔려 중형(2만828대) 판매량을 3천389대 앞섰다.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2009년 경제 위기를 제외하곤 중형차 판매가 늘 준중형차보다 많았다.
2009년의 경우 준중형차나 소형차 구입이 증가하면서 이례적으로 준중형(28만2천743대)이 중형(26만6천927대)을 앞질렀다.그러나 작년에는 다시 중형차가 준중형을 큰폭으로 앞질러 대표 차종의 입지를 회복했다.
올들어 지난 1월의 경우 준중형 아반떼가 1만3천347대나 팔려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반면 대표 중형차인 쏘나타는 절반에 가까운 6천885대에 그치며 4위로 밀려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여기에 준대형 신형 그랜저가 6천26대나 팔리고 기아차 K7(2천403대), GM대우 알페온(1천314대) 등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면서 준대형차가 일부 중형차 시장마저 잠식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의 선전에 준대형 신차들이 쏟아지면서 일시적으로나마 시장에서 중형차의 입지가 좁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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