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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도 구제역 발생…초·중·고 개학 연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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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도 구제역 발생…초·중·고 개학 연기 검토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2.06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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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방역으로 국가 가축보존시설인 국립축산과학원마저 구제역에 뚫리면서 일부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기르던 돼지 13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사육중인 가축들이 모두 구제역 2차 예방백신까지 마쳤기 때문에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 13마리만 소각처리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수 품종 개발과 가축시험을 위해 돼지 1천600여 마리와 젖소 3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축산과학원은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 분산을 위해 전북 남원과 농협에 일부를 분산 사육했고, 동결 보존하고 있는 가축 정자도 중복 보존하고 있어 유전자원 보존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설 연휴기간에도 경북 울진과 경산, 천안의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잇따르면서 발생 건수는 145건으로 늘었고, 매몰 가축도 3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의 초·중·고교는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전국의 초·중·고교는 이르면 7일부터 개학할 예정이다. 각 학교장은 지역의 구제역 및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 제한 또는 개학 연기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교과부는 가축전염병 확산이 심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등교하는 대신 집에서 체험 학습을 하게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 전체에 구제역 등이 확산된 경우 아예 개학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교과부는 오는 7일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개학을 연기한 학교 현황을 파악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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