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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격정소나타 작가 생활고로 숨져, “영화계 새 빛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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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격정소나타 작가 생활고로 숨져, “영화계 새 빛 사라져..”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2.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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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밥 좀 주세요’라는 쪽지를 남기고 월셋집에서 쓸쓸히 숨진 연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32)씨에 대해 네티즌들의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한 매체는 최 작가가 설날을 앞둔 1월 29일 경기도 안양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최 작가는 숨질 당시에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췌장염을 앓고 있었지만 수일째 굶은 상태로 치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작가의 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트위터에는 애도글이 이어지고 있다.


“뭔가 현 시대가 슬프다.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못해 먹을것좀 달라며 이웃에게 남긴 쪽지 한장이 유일한 유서가 되어버린 것 같아 슬프다”


“달빛요정 이진원씨는 ‘도토리 싫어’ 최고은씨는 ‘남는 밥 좀 주오’ 라는 슬픈 유언을 남겼네요”


“재능있는 영화계의 새 빛이 사라졌다, 재능있어도 안 된다니, 대체 무엇이 문제냐”


“단순히 가난한 예술가들의 초상이 아니지요. 음원 수익 배분과 시나리오 계약과 같은 구조의 문제. 약자를 갈취하는 틀을 바꾸지 않으면 비극은 계속될 겁니다”


고인이 된 최씨는 지난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단편영화 ‘격정소나타’ 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시나리오 계약이 뜻대로 되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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