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토론토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노란색 신호등 앞에서 멈춘 안드레즈 소콜(45)은 뒤차에서 경적을 울리며 욕설을 퍼붓는 운전자를 피하기 위해 자전거를 인도로 옮기려 했다.
그러는 사이에 흥분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자전거를 발로 차고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3번 이상 때려 이를 부러뜨리는 중상을 입히고 차로 돌아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이 장면은 마침 거리에 새로 설치된 경찰의 감시카메라 견학에 나섰던 고교 12학년생들의 비디오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고 이 영상은 몇 군데 방송국으로 보내져 공개됐다.
휴가 중 사복차림이었던 대라이어스 티어먼 경관(44)은 차량 번호판에 얼굴까지 공개되자 다음날 자수하는 수밖에 없었다.
21년 경력의 베테랑 경관인 그는 폭행 등 혐의로 입건돼 일단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피해자는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가 현직 경찰신분인 것에 더욱 놀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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