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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4만원짜리 중국산 돌침대 199만원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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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4만원짜리 중국산 돌침대 199만원에 판매"
깨진 곳 본드로 붙여 팔고 "돌은 깨지는 것…원래 붙여서 판다"
  • 오창훈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5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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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11월 '옥스톤 돌침대'를 199만원에 구입, 부모님께 선물해 사용해 왔다.

그런데 최근 이사를 하게 돼 이사짐센터 직원들이 왔는데, 돌침대가 깨져 있다고 와서 보라는 것이었다.

정말 깨진 돌침대가 본드로 붙여져 있었다. 이사짐센터 직원은 우리가 돌침대를 본드로 이어 붙였느냐고 물었다.

어이가 없는 질문이었다. 어떻게 우리가 그 무거운 돌침대를 본드로 붙일 수 있겠는가? 아니라고 하니까 수많은 이사를 해봤지만 이렇게 돌침대 돌이 깨져서 붙여놓고 판매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혀를 찼다.

너무 어이가 없어 회사에 전화를 했다. 그 회사 직원의 말이 더 가관이었다. 돌이 3만~4만원 정도 하는데, 애프터서비스(A/S)를 하기 위해 돌을 배송하려면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도와줄수가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서 돌침대의 돌은 깨질수도 있고, 붙여서 팔 수도 있는 데 뭘 그러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사짐센터 직원은 분명 깨져서 이어 붙인 돌은 처음 봤다는데, 그럼 그 사람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인지? 또 199만원이나 하는 침대의 돌이 3만~4만원짜리 중국산이라는 것도 그제서야 알았다.

이렇게 부도덕하게 장사하는 사람들이 만든 돌침대가 과연 무슨 효능이 있겠는가? 그저 순진한 소비자들만 '개피'보는 것 아닌가?

이런 돌침대 써 봤자 편안한 잠자리가 아니라 몸에 해로운 잠자리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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