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로 SKT와 LGT로 번호 이동을 하지 못한 사례는 총 1만8000여건(SKT 1만2000, LGT 60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LGT에서 KTF로 이동한 사례는 6522건, SKT에서 KTF로 이동한 사례는 2만6602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KT와 LGT측은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으며 항의가 빗발쳤고, 이날 큰폭의 번호이동 순감을 기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KTF측의 고의성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LGT 관계자는 “KTF로의 번호이동은 가능한데 다른 통신사로 변호이동만 안되는 전산오류가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SKT 관계자도 “경쟁사에 큰 피해를 주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조차 없다”며 KTF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KTF측은 이에 “전산시스템 과부하 때문이지 고의로 전산시스템을 차단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리점 휴무일 다음날이라 번호이동 대기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산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했다는게 KTF측의 설명이다.(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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