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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노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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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노조 파업 돌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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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이 1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부산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2004년 이후 3년만이고, 부산지하철의 관리.운영권이 건설교통부에서 부산시로 공식 이관된 2006년 1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3시30분 부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조합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부산교통공사와의 협상이 결렬됐음을 선언한 뒤 본격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 측은 비조합원 607명과 외부인력 464명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하고, 16일 오전 4시50분 노포동역 등 1, 2, 3호선 6개 역에서 시작되는 첫 열차를 정시에 출발시키는 등 당분간 정상운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의 파업이 1주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비상근무인력의 피로누적을 감안, 지하철을 단축운행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앞서 15일 오후 9시30분부터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인력충원 규모와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협상에서 내년 초로 예정된 지하철 양산선 개통을 위해 88명의 인력충원을 요구한 반면 부산교통공사 측은 기존인력의 전환배치 등을 통해 79명을 충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해고자 복직문제와 관련해서도 노조는 2명 전원복직을 요구한데 비해 공사 측은 1명을 복직시킬 수 있다고 맞섰다.

또 임금인상과 관련, 노조의 4% 인상안에 대해 공사 측은 행정자치부 지침인 2% 인상안으로 맞서 결국 파국에 이르렀다.

게다가 지난 15일간 노사협상을 조정해온 부산지방노동위원회도 15일 오후 노사 양측의 성실한 자율교섭을 촉구하며 "직권중재 회부를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보류한다"고 결정,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경찰은 부산시내 주요 지하철역 등에 17개 중대, 1천5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노조원들의 시설물 점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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