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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육으로 연간 60억 소득 올리는 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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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육으로 연간 60억 소득 올리는 뱀마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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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사육으로 연간 5000여만위안(약 60여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중국의 시골마을이 화제다.

모두 170가구 8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중국 저장(浙江)성 더칭(德淸)현 신스(新市)진 쯔쓰차오(子思橋)촌은 150가구에서 뱀 사육으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는 ‘중국 제일의 뱀촌’으로 소문이 났다고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전했다.

뱀을 사육하기 이전의 쯔쓰차오촌은 양계에서 얻은 달걀을 소금, 간장, 담배 등 3가지 종류의 물건과 교환하던 곤궁한 시골마을이었다. 지금은 살모사, 코브라 등 위험이 뒤따르는 맹독성 뱀을 비롯해 크고 작은 다양한 종류의 뱀을 300만마리나 사육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마을에서 길러 판매한 뱀의 수는 7000만마리에 달한다.

쯔쓰차오촌이 처음부터 뱀을 사육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 뱀을 사육한 사람은 쯔쓰차오촌 뱀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훙창(楊洪昌) 씨다. 올해 56세인 양씨는 지난 1988년까지 매일 산에서 뱀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다 89년부터 뱀을 사육해 한꺼번에 10여만위안(약 1200만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자 뱀을 무서워하던 주민도 뱀을 기르기 시작했다.

이 마을에서 사육하는 뱀 중에서 살모사와 코브라의 일종인 안경사(眼鏡蛇)와 같은 독이 강한 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쯔쓰차오촌의 경우 1년에 8~9차례 독을 뽑아 말린 가루를 제약회사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독사가 잘 알려졌다.

이 마을 주민은 지금보다 시설이 좋은 뱀사육장 건립과 함께 뱀문화관을 설립을 통해 마을 전체를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제 쯔쓰차오촌은 뱀 사육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면서 더이상 빈곤한 마을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은 지 오래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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