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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이통서비스 경쟁 2R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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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이통서비스 경쟁 2R 돌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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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신망인 3세대(G) 이동통신시장을 겨냥한 SK텔레콤과 KTF의 주도권 경쟁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KTF가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3G서비스 가입자 수에서 SKT를 추월한 가운데, SKT는 현재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서비스보다 한단계 진전된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네트워크 로드맵을 발표, 기술 및 설비투자 경쟁에 불을 붙였다.

KTF도 올 하반기에는 HSUPA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이어서 양사는 3G의 마케팅전에 이어 기술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HSDPA 상용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3G시장 개척에 나섰던 SKT는 한달여 늦게 뛰어든 KTF가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로 시장 선점에 나서자 3G서비스 1주년을 계기로 아예 한단계 더 나아간 HSUPA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내놨다.

2G이동통신 시장에서 절대적 강자인 SKT는 이를 대체할 3G서비스의 초기 고객 확보 경쟁에서는 속도 조절을 하더라도 지속적인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 및 품질 경쟁에서는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SKT 관계자는 “3G 이동통신 서비스가 고객을 유인하려면 기본 서비스인 영상통화외에 초고속 데이타 송?수신 기능을 활용한 각종 응용콘텐츠 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영상 및 데이타 송ㆍ수신때 요금도 저렴해야 한다”며 “올해는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3G전용 휴대폰 단말기이 20여종 정도는 나와야 수요층에 어필할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고객 확보 마케팅은 내년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자신했다.

반면 KTF는 HSDPA네트워크의 안정성이 검증된 위에 HSUPA서비스가 이뤄져야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SKT가 HSDPA 전국 서비스도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HSUPA 구축 계획을 발표한 것은 ‘홍보전’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고 있다. 3G시장에서 추월당하자 내년에 시작할 차세대 네트워크 계획을 미리 발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SKT가 3G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것이 결국 3G시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F 관계자는 “HSUPA 서비스는 3G시장에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KTF가 더 빨리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전이든 마케팅전이든 3G시장이 주요 전장으로 부각되는 것이 KFT로서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승윤 기자(parksy@heraldm.com) (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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