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올 1.4분기 119구급대 이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119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한 10세 이하 어린이 환자 773명 가운데 258명이 추락.낙상사고 환자였다.
이어 교통사고(141명), 둔상(강한 충격으로 인한 상처.75명), 화염.고온체(30명), 질식(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를 세분하면 보행자(70명), 차량 동승자(56명), 자전거(9명), 오토바이(2명) 순으로 집계돼 주로 걷다가 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고 유형별 환자 수를 다시 5세 이하와 6세 이상으로 구분할 경우 5세 이하에선 추락.낙상이 171명, 교통사고가 40명으로 1, 2위에 오른 데 반해 6세 이상에선 추락.낙상이 87명, 교통사고가 101명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본부 관계자는 "영.유아기 어린이는 주로 집안에 머물기 때문에 가정내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추락.낙상사고 환자수는 큰 변동이 없었던 데 비해 둔상 사고 환자는 33명에서 75명으로, 교통사고 환자는 100명에서 141명으로, 화염.고온체 사고 환자는 22명에서 30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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