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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강 징크스 깬 유승민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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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강 징크스 깬 유승민 "후련하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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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많이 했지만 64강 징크스를 깨 무엇보다 기쁘다"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유승민은 24일(한국시간)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년 넘게 이어진 단식에서 부진과 불운을 마감한 뒤 짧게 소감을 전했다.

세계랭킹 9위 유승민은 이날 새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단식 64강에서 러시아의 페도르 쿠즈민을 4-2로 꺾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따고 1년 뒤 참가한 상하이 대회 때 세계 50위 대니 하이스터(네덜란드)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덜미를 잡혔던 유승민은 이날도 쿠즈민을 맞아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긴장했지만 강한 자신감만은 잃지 않았다.

대회 직전 "세계선수권대회 인연이 없어 풀세트 대결에서 모두 져 64강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번 만큼은 톱랭커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었기 때문이다.

유승민은 쿠즈민의 서브가 워낙 까다로워 첫 세트를 얻고도 2, 3세트를 내줘며 세트 스코어 1-2로 몰려 다시 한번 64강에서 탈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유승민은 상대 서브에 적응되고 강한 포어핸드 위력이 살아나면서 쿠즈민의 허점을 파고 들어 4, 5, 6세트를 내리 따내 지독한 불운을 마감했다.

유승민의 32강 상대는 대표팀 후배 이정삼(상무).

유승민은 "상대가 만만치 않고 또 64강 징크스가 있어서 유달리 긴장하고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과 파이팅에서 내가 앞서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징크스를 깨 기쁘다"면서 복식조 콤비인 이정삼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 것에 대해 "상대가 누구인가를 떠나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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