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0일 오후 5시경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홈플러스(신내점)'에 갔다.
1층 와인매장 앞을 지나가는데 탁자 위에 쌓여있는 '웰가' 후르츠칵테일(태국산, 820g) 통조림을 보게 됐다. 값도 저렴해서 2개를 구입했다.
집에 돌아와 냉장고에 넣으려던 중, 캔 위에 2006/10/13 이라고 쓰여있는 날짜를 보게 됐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영수증에 찍혀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했다.
직원에게 "캔 위에 2006년 10월 13일이라고 찍혀있는데, 혹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을 판 게 아니냐"고 따지자 "그건 유통기한이 아닌 제조일자다"고 해서 전화를 끊었다.
통조림을 이리저리 돌려보아도 제조년월이라는 표기도 없이 날짜만 나와있었다. 통조림 뚜껑을 열자, 내용물이 흐물흐물해서 6개월 이내의 제품으로는 믿어지지 않았다.
그 날, 홈플러스 담당자에게 확실한 수입내용과 제품제조및 유통기한 사실여부를 통보해 줄 것을 부탁했더니 21일쯤 연락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다려도 깜깜 무소식. 사과도 해명도 전화 한 통 없었다.
21일 저녁 홈플러스 1층에 있는 와인매장 앞을 보니 해당물품이 모두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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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홈플러스(신내점)' 가공부서 관계자는 28일 "저가의 제품이라 품질이 안 좋을 수 있지만 유통기한은 제조일(2006년 10월 13일)로부터 3년까지다. 통조림 후면 포장지에는 한글로 해당 내용의 문구가 명시돼있다.
21일 해당물품을 없앤게 아니라 행사 진행이 끝나고 물건이 없을 때 고객님께서 보신 것 같다. 현재 우리는 그 상품을 본매대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담당자분이 연락하지 못한 점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바로 전화해서 사과말씀도 드리고 환불조치도 하겠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