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나로텔레콤에 양도하기로 하고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은데 이어 오는 7월 3일로 서비스를 완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온세통신은 지난 4월 3일 정통부로부터 초고속인터넷 사업 양도에 대한 인가를 받았으며 이로부터 90일이 지난 7월 3일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고 이를 정통부에 통보했다.
온세통신은 앞으로 국제전화, 콜렉트콜, 부가서비스, 인터넷전화 등의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며, 대주주인 유비스타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온세통신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기존의 가입자를 무리하게 하나로텔레콤 서비스로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 가입자는 "온세통신에서 6월부터 서비스를 완전 중단하기 때문에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해야한다고 했다"며 "가입자를 배려하기 보다는 업체의 일정에 맞춰 고객을 내몰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세통신이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한 가입자 수를 계산해 하나로텔레콤측과 사업 양수도 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서비스 종료에 앞서 다소 무리하게 고객을 하나로텔레콤으로 이전시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고객을 하나로텔레콤으로 안내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이 없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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