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이모씨는 며칠 전 삼보컴퓨터를 새로 구입하고 프린터기가 설정이 안 되어 상담원에게 문의했다가 “그것은 호환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씨는 이전에는 윈도우 XP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비스타가 탑재된 것을 샀다. 설치기사가 ‘잘 되지 않은 것 같으니 본사에 문의해보라’고 해서 전화했다가 황당한 말만 들었다.
상담원에게 “그런 말이 어디 있느냐, 그럼 지금 멀쩡하게 잘 쓰고 있는 제품을 버리라는 말이냐”고 했더니 “단종 된 제품이라 드라이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이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서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컴퓨터를 새로 샀다고 모두 폐기하라면 말이 되느냐”며 소비자단체에 서비스불만을 제기했다.
“그래도 삼보라는 메이커를 믿고 구입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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