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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206km 광서브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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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206km 광서브 신기록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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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부터 여자 테니스계를 주름잡고 있는 '흑진주 자매'의 괴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비너스 윌리엄스(27위)와 서리나 윌리엄스(8위.이상 미국) 자매는 둘이 합쳐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13개나 수집하며 근 10년째 무적 시대를 구가 중이다. 남성 못지 않은 근육질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공할 스트로크는 여자 테니스에서는 가히 독보적인 수준이다.

언니 비너스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 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에서 진기록 하나를 세웠다. 애슐리 하커로드(80위.미국)와 단식 2회전 2세트 5번째 게임에서 30-0이던 자신의 세 번째 서브 때 무려 206㎞짜리 광서브를 찍은 것이다.

로이터 통신과 AP통신은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 확인을 통해 이날 비너스의 서브가 역대 투어 대회 및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여자 선수가 기록한 가장 빠른 서브라고 타전했다.

잔디나 하드 코트에 비해 공이 느리게 튄다는 클레이코트에서 수립한 기록이라 더욱 놀랍다. 시속 200㎞ 이상의 광서브는 더 이상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게 새삼 증명됐다.
통신은 지난해 7월 미국 신시내티 투어 대회에서 네덜란드의 브렌다 슐츠 매카시(208위)가 예선에서 209㎞로 광서브를 코트에 내리꽂은 적이 있는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본선에서 가장 빠른 서브는 이날 비너스가 넣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너스는 1998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투어 대회 8강전에서 프랑스의 마리 피에르스를 상대로 204㎞짜리 서브를 폭발시켰는데 이날 9년 만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206㎞는 남자 선수들의 파워에 견줘도 절대 뒤지지 않는 수치다.

매일 선수들의 최고 서브 속도를 업데이트 하고 있는 프랑스오픈 홈페이지에 따르면 남자 1위는 226㎞를 찍은 이보 카를로비치(85위.크로아티아)다. 10걸에 포함된 선수는 모두 218㎞ 이상을 찍었다.
여자부에서는 비너스에 이어 동생 서리나가 19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파워라면 언니보다 나은 서리나는 1월 호주오픈에서는 여자 출전 선수 128명 가운데 유일하게 200㎞ 이상의 서브를 연일 꽂아 넣으며 오로지 '힘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돋보이는 쥐스틴 에넹(1위.벨기에)도 186㎞의 빠른 서브를 뽐내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남자 선수 중 가장 빠른 서브를 구사한 현역 선수는 전날 1회전에서 탈락한 앤디 로딕(3위.미국)으로 2004년 9월 벨로루시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무려 249.4㎞짜리 광서브를 폭발시켰다.

그는 투어 및 메이저대회에서는 2004년 6월11일 영국 런던의 퀸스클럽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텔라아토이스오픈 8강전에서 246.2㎞를 기록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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