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언론들이 2일 치러진 한국-네덜란드 축구대표팀 평가전 결과를 놓고 '태극전사'들의 성장에 대해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는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가 2일 치른 한국과 평가전에서 한 단계 높은 실력으로 승리했다"며 "하지만 한국은 9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맡은 이후부터 많이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5천여 명의 한국팬들의 응원전이 인상적이었고 K-리그의 지속적인 발전을 볼 수 있었던 경기"라고 덧붙였다.
NOS는 또 네덜란드 사령탑인 마르코 판 바스턴 감독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조직력은 훌륭하지만 수비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이천수(울산)의 위협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선수 개개인의 기술도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판 바스턴 감독은 NOS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통해 앞으로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방법을 찾았다"며 "새로운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주게 돼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예선전을 앞두고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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